제주시 읍`면`동사무소 건물 대부분이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건물에 대해 석면 조사를 한 결과 10곳 모두 석면에 노출, 해체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건물 대부분 천정이나 벽면, 조립식 칸막이 등에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제주시는 덧붙였다.

 

제주시는 또한 신규 건물 등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읍·면·동에 대해서도 3월 20일까지 용역을 통해 석면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건축물 내·외부 재료에 대한 석면 함유 여부, 함유된 석면의 종류·위치·면적 등이다.

 

또 제주시는 조사 내용을 도면으로 작성·관리해 앞으로 석면 해체, 제거 작업 때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석면은 악성중피중,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물질이다.

 

정부는 2012년 4월 29일부터 ‘석면 안전관리법’을 통해 연면적 500㎡ 이상인 공공 건축물은 올해 4월 28일까지 석면조사를 완료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시청 본관과 별관 청사에 대해 지난해 2월 석면 조사를 한 결과 천정용 텍스와 벽체 등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돼 올 상반기에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석면해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신규 건물을 제외한 올해 석면 조사 대상인 읍·면·동 건물 대부분에도 석면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석면 해체 계획을 마련해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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